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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김연아은메달 해외반응 총정리 및 의아함

 김연아의 마지막 피겨가 끝났습니다. 올림픽 2연패로 기대를 모았던 김연아. 하지만 결과는 은메달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여기서 고작 은메달? 이라는 말을 하려는 게 아닌 건 대한민국 국민이면 모두 아시겠지요? 착지 후 살짝의 흔들림이 있었지만 이내 노련하게 커버하면서 무결점에 가까운 연기를 보여줬던 김연아.

 

 

은메달은 이해할 수 있지만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의 홈버프가 한국을 넘어서 전세계 언론을 분통께 하고 있습니다. 1- 2점 정도의 홈버프는 다들 살짝은 눈감아 주는 분위기인데요. 한 차례 거의 엉덩방아에 가까운 실수를 범한 소트니코바 러시아선수는 149.95점. 실수없이 깔끔한 연기를 선보인 김연아 선수는 144.19점을 받았습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그녀(러시아)가 제대로 넘어졌다면 피겨 역사상 가장 높은 점수인 김연아의150.06점을 넘어섰을 지도 모른다. 또 다른 피겨신의 등장이냐며 비꼬기도 했습니다.

현재 국내외 언론들이 러시아의 편파판정에 분노하고 있는데요. 그럼 해외반응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연아 소치올림픽 은메달 편파판정 논란 -해외언론의 반응은?

 

 

 

 

공인으로써 개인적인 트위터에 이런 의견을 내기 싶지 않았을 텐데, NBC 뉴스캐스터인 골드버거는 이렇게 트윗했습니다  "소트니코바는 오늘 밤 훌륭한 연기를 선보였다. 하지만 김연아는 (금메달을) 도둑맞았다." 이미 국내외 피겨를 관람하는 이들에게 김연아는 뛰어난 점수뿐만 아니라, 그 열정과 능력을 높이 인정받고 있었기에, 오히려 팬들이 더 황당해합니다.

 

 

이 트윗은 팬페이지라는 얘기도 돌지만, 단도직입적으로 일침합니다. 엿먹어, 러시아라고. 많은 이들이 리트윗하고 있네요. 짧고 심플한 한마디인 것 같습니다. 이로서 러시아는 소치올림픽을 불명예스럽게 장식하고 만 것 같습니다. 올림픽 편파판정 논란은 매번 있어왔지만 전세계인들의 눈과 마음을 아름답게 꾸며주었던 피겨계에서 지나친 홈버프로 전세계 기준을 무력화 시킨 러시아에 대한 한 마디인 것 같습니다.

 

 

미국마저 분개합니다. 단 한마디로 짐작해 볼수 있습니다. Home cookin. 직역하면 가정식요리지요. 러시아의 가정요리. ^^.. 여기까지만 적도록 하겠습니다. 뭐, 속된 말로 지들끼리 다 해먹었다고 보면 되지 않을까요.

특히 미국에서 많은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점수가 역겹다고까지 표현을 하네요. 이번 김연아 은메달 편파논란에서 해외반응을 살펴보면, 사실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한국이 러시아에게 부당한 처우를 당했다에 그치는 게 아니라, 실수를 한 선수가 역대 피겨 최대점수에 근접한 점수를 받았다는 심각한 홈버프에 분개하는 것 같습니다. 더불어서 그동안 피겨계에서 김연아가 안겨줬던 기쁨과 기대치를 은퇴경기에서 충분히 충족시켜줬고, 일부 언론에서는 김연아가 연기를 끝낸 다음 올림픽 2연패 달성이라는 기사까지 미리 내보냈습니다. 그리고 덧붙여서 추가 기사가 나갔지요. 

 

"메달을 딸 줄은 알았다. 하지만 은메달일 줄은 몰랐다." 

 

국내 반응은 어떨까요?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격하게 공감가는 말입니다. 사실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느 크게 잘못한 게 없습니다. 마녀사냥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녀는 다시는 어떤 나라에서도 자신이 받은 그 점수를 넘지 못할겁니다. 16세의 어린나이에...

 

 

이광용 아나운서의 반응입니다. 이제는 한국의 국민들은 김연아 은퇴와 더불어 이러한 처사에 피겨스케이팅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 지겠지요?

 

 

하지만 김연아가 대단한 것은, 이 모든 것을 예상했다는 듯 초연히 웃는 모습입니다. 그렇기에 국내외 언론들이 그녀를 대신해서 이렇게 들끓는게 아닐까요? 김연아를 사람 대 사람으로 대단하다고 느끼는 게 바로 이런 점입니다. 난 최선을 다했고,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정신. 그 멘탈이야말로 금메달이 아닐까요?

 

 

그동안 국내외 팬들에게 많은 감정과 아름다움, 피겨에 대한 열정을 선물해준 김연아선수의 아름다운 은퇴를 응원합니다. 결과가 어찌됐던, 놀라울만큼 노력한 당신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얼마전에 봤던 < 주먹왕 랄프 > 가 떠오르네요. 게임 내 악역인 주먹왕 랄프는,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함께 어울리기 위해서 금메달을 따오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이야기는 진행되서 한 꼬마아이가 랄프에게 쿠키로 된 메달을 주죠. 메달이 중요한 게 아니야. 넌 내게.

 

 

You are My Hero. (세상이 , 또는 러시아가 인정하지 않더라도)